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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지면 어떠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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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1-08-28 23:35 조회 59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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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커의 저점이니 뭐니 이야기가 있네요.

페이커의 오랜 팬이지만 솔직히 이건 인정합니다. 이제는 페이커의 우승은 보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스포츠팀은 우승을 목표로 합니다. 따라서 페이커를 계속 기용한다? 이건 이치에 맞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제는 은퇴하라는 이야기는 기본으로 깔고 들어갑니다. 누구보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누구보다 멋진 커리어를 쌓았던 페이커였던 만큼 그 반작용 역시 상상을 초월하게 마련입니다. 퇴물? 그건 이제 페이커 입장에서는 욕 정도도 아닐 겁니다. 하도 지긋지긋하게 들었던 말일 테니까요.

뭐, 아주 이성적으로 생각해서 이렇게 말하는 사람도 있겠죠. 아니 아까 니가 그랬잖아. 프로는 우승을 위해 존재한다며. 그리고 우승 보기 어려울 거라며. 그럼 팀에 있는 거 자체로 민폐 아니냐. 연봉 깎아먹고 팀 동료 커리어 깎아먹고 그게 무슨 민폐냐. 벵기도 은퇴하고 피글렛도 은퇴하고 지금 은퇴한다고 뭐라고 할 사람이 있기나 하냐. 추해지기 전에 은퇴하는 게 낫지 않냐.

다 동의합니다. 이런 식으로 나오면 논리에서 질 수밖에 없는 거 다 인정합니다. 뭐 그렇게 생각한다면 인정할 수밖에요.

사람인 이상 언젠가는 은퇴합니다. 나이가 들면 피지컬이 못 따라갑니다. 소위 말하는 안되는 건 안되는 것. 그건 누구보다도 페이커 본인이 제일 잘 알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 페이커가 나오기를 바라는 건, 우승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또다른 서사를 보기 위함이기도 합니다. 늙은 장수가 선봉에 선다. 황충이 따로 없군요. 그 결과가 비록 오늘은 좌절이었습니다만, 나중에 천하통일이 될 지 누가 압니까. 민폐? 민폐일 수 있습니다. 팀원의 커리어에 민폐라면 민폐 하죠 뭐. 프로는 결과로 말하고, 결과가 나쁠 때에 받는 비판 역시 숙명이니까요.

제목의 뜻이 그겁니다. 누구나 불가능하다고 하는 것에 도전하는, 한계와 싸우는 사나이. 그가 없이는 롤이라는 게임의 역사를 설몀할 수 없는 사람. 그 사람이 언제가 마지막이 될 지 모를 그런 도전을 하겠다는데, 그 결과가 안 궁금해? 그 결과가 뭐가 되었든 그는 이미 그것만으로도 전설인데, 뭐 어때서? 그깟 결승전, 이미 트로피를 9개는 접수하고 동료들에게는 우승컵을 팬들에게는 자부심을 안겼던 그가 고작 국내리그에서 나이가 들어서 좀 던진다는데, 그게 뭐 어때서? 그깟 게임, 던지면 좀 어떠냐?

오래 전 그러니까 벌써 10년 전인데 전 그때 기아 팬이었습니다. 정확히는 이종범의 팬이었죠. 타율 봐라 이게 레전드냐, 찬스에서 혼자 죽으면 다행이다, 나오면 삼진에 땅볼에 도루도 못해 수비도 못해 그냥 명예롭게 은퇴하지? 이런 이야기를 한두 번 들은 이종범이 아니었을 겁니다. 그리고 이런 은퇴 종용에 대한 이종범의 대답은 이거였습니다. 은퇴가 왜 명예로운가.

타의에 의해 강제로 은퇴할 때까지 그는 한계와 싸웠습니다. 팀의 우승을 위해 싸웠고 배트를 휘두르고 야구를 계속했습니다. 선발보다는 대타로 나온 적도 많았지만, 팬들은 그가 안타를 때려도 홈런을 때려도 파울을 쳐도 헛스윙을 해도 볼넷으로 나가도 삼진을 먹어도 플라이를 쳐도 병살을 쳐도 언제나 환호했습니다. 제가 페이커에게 그러듯이. 아무도 이종범에게 뭐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모두들 그가 94~97년의 전설적인 천재의 모습을 다시는 보여주지 못할 것을 알고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팬들은 언제나 그에게 환호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만화가 최의민은 이종범의 은퇴에 맞추어 낸 만화에서 전설적인 표현으로 이종범을 기리죠. 그 표현을 빌려서, 페이커로는 안된다, 페이커로는 롤드컵 못 든다, 페이커 은퇴해라 하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하고자 합니다.

페이커가 떠날 시간은 페이커가 정한다. 페이커는 그럴 자격이 있다. 저는 페이커 덕분에 3:0을 3:1로 만들었다고 생각하는지라, 페이커가 못했다. 페이커 때문에 졌다는 말에 동의할 수 없습니다. 페이커가 있어서 3:2를 만들 가능성을 없앴다 라고 할 수 있겠지만, 다른 선수가 그 자리에 있었다면 전 무조건 3:0봅니다. 적어도 LCK미드 라인업에서는요. 페이커가 있었기에 간만에 정말 멋진 결승전을 보았어요.
페이커는 지난 근 10년간 가장 높은 자리에서 수많은 도전자들을 물리친 탑독의 자리에 있었는데, 언더독으로서의 페이커도 너무 멋있더라구요. 응원합니다. 앞으로도 멋진 경기들을 보여주면 좋겠어요.

ㅠㅠ좋은글 감사합니다.

기인-캐니언-페이커-바이퍼-케리아 가즈아~!!




그래서 더 역설적이죠. 우리 모두 알고 있잖아요. 페이커의 워크에씩이 얼마나 뛰어난지. 우리가 페이커를 믿고 페이커가 좀 던지면 어떠냐 할 수 있는 건, 역설적으로 페이커가 스스로 자신의 한계를 느끼는 시점에서 떠날 때를 잡을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죠.

그거 여러번 해야 릅신처럼

전 롤 볼때도 채팅창은 닫고 봤습니다.

사회에서 찍소리도 못하는 별별 패배자들이 배설만 해대는 꼴을 못 보겠더라고요

페이커 개인의 서사로 봤을 때는 한두 시즌 던지면서 게임해도, 그건 그거대로 멋있는 마지막일 수 있겠지만 다른 팀원들(그리고 그들의 팬들)의 입장에선 아닐 것 같습니다. 지금껏 해온 게 있으니 앞으로의 그깟 게임 던지면 어떠냐는 생각에서 플레이 한다면, 스스로 은퇴를 고려해 보는 게 맞습니다. 물론 페이커 선수가 그런 생각으로 경기에 임할 것 같지는 않네요.
말씀처럼 페이커가 떠날 시간은 페이커가 정하는 겁니다. 팬덤 구성을 보면 T1이 페이커에게 은퇴를 절대 강요할 수 없으니까요.
페이커를 강제 은퇴시킨 T1이 받을 공격을 생각하면..ㅋㅋ
그래서 오히려 떠나야할 때를 본인이 알고 떠나야할 것 같습니다. 물론 아직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롤드컵에선 멋진 모습 보여주길 간절히 바라고 있어요..ㅠ

그 슈퍼팀을 만든게 19시즌이었는데 리그는 먹었지만 결국 롤드컵을 못들었죠. 그리고 꼬감이 떠났고..

그렇네요.
아무리 페이커가 세체팬덤이어도 티원 정도 되는 구단이 쵸비 컨택을 안하면 직무유기지...

그러다가 대퍼팀 슈퍼대퍼팀 기대퍼팀 나옵니다...

페이커라면 자기가 통할지 안 통할지 그 정도 자기객관화는 되어 있을 겁니다.

쵸오오오오오오오오비!

솔직히 말해서 내년에 쵸비 풀리면 컨택은 해봐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아니면 도대체 누구로도 미드연착륙은 불가능 할 듯...

르브론 처럼 슈퍼팀 만드는 것도 ....

페이커를 대체할 미드 영입이 쉬우냐를 생각해보면 아직 페이커의 가치는 충분히 있겠지요.

뭐 최대한 좋게 생각하면 페이커가 오랜 시간 동안 수많은 상대를 꺾어온 그만큼 페이커에게 져서 분했던 팬들 또한 엄청나게 많았을 테니까요. 강자에게 가해지는 숙명일 뿐이죠.

LOL을 몇 년 동안 안 보다가 오랜만에 결승전을 봤어요.
트위치 댓글창에 달리는 혐오스러운 댓글들을 보다 보니 그저 성악설만을 더욱 확신하게 되더군요.
기량은 분명 전성기 시절에 비해 부족한 면이 있지만, 그는 여전히 프로판에서 상위권 미드 레이너입니다.
그런 사람에게 은퇴하라 마라 얘기를 어떻게 그리 쉽게 할 수 있는지.
그리고 플레이 하나하나에 어떻게 그렇게 비꼼과 저주를 퍼부을 수 있는지 미스테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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